갈림길에 선 비트코인 가격...옹호론 vs 회의론 누가 맞을까

입력 2021-08-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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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우드·세일러·도시' 비트코인 옹호론자
'버핏·멍거·루비니·버리' 회의론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만5천 달러 선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비트코인 강세론자와 회의론자들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거물 투자자에 대해 1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소개했다.
◆ 비트코인 강세론자
대표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머스크의 트윗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2월 머스크가 비트코인 15억 달러를 매입했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방안을 돌연 철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내렸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도 대표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꼽힌다. 현재 우드의 자산운용사는 비트코인 중심의 ETF를 개발하고 있으며 우드의 비트코인 목표가는 50만 달러로 제시된 상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1위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 역시 대표 옹호론자다. 세일러는 회사채를 발행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암호화폐 투자자로 유명하다.
`비트코인 전도사`인 트위터의 잭 도시 CEO도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비트코인 활용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 비트코인 회의론자
반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을 포함한 일부 거물급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때리기에 한창이다.
과거 버핏은 비트코인에 대해 "쥐약을 제곱한 셈"이며 "암호화폐들은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역시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의 성공이 싫다. 비트코인은 납치범이나 강탈범에게나 유용한 화폐”라고 평가절하한 뒤 "그 빌어먹을 신개발품(비트코인)은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비난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대표적 비트코인 회의론자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며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어서 결국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유명해진 마이클 버리는 올 초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싫어하진 않지만 통화 독점을 통해 폭력적이고 비정한 중앙집권화된 정부들의 세계에서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의 장기 미래 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의 문제를 레버리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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