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청와대가 다음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방한과 관련해 "코로나19 이후에 포괄적,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중남미 지역에서 확고히 함으로써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우리 외교를 다변화한다는 데도 큰 의의가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이후 문재인 정부의 중남미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두케 대통령은 올해 한·콜롬비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오는 24∼26일 방한한다. 문 대통령은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특히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의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추구하는 태평양 연안 자유무역블록인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의 올해 의장국이기도 하다. 태평양동맹 회원국의 총 GDP는 2조 달러에 규모로 중남미 전체 GDP의 34%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태평양동맹의 옵서버국에서 준회원국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남미 지역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3대 경제 대국으로 OECD 가입국이자 차기 P4G 정상회의 의장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디지털 전환, 녹색회복 등 협력 여지가 커 한국판뉴딜의 외연을 중남미로 확대한다는 전략적 계획도 있다. 이번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간 첫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