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맹추격 셀트리온 삼형제…"렉키로나 美·유럽 진출 임박"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8-23 17:51   수정 2021-08-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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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이어가죠.
    박 기자, 오늘 SK외에도 시장이 주목했던 종목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오늘 증시가 전반적으로 힘을 받은 가운데 상승세가 특히 더 두드러졌던 종목은 셀트리온 3형제입니다.
    보시다시피 셀트리온은 오늘 7% 가까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7.94%, 8.21%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이 임박해 하반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겁니다.
    <앵커>
    언제쯤 미국과 유럽 진출이 이뤄질 예정입니까?
    <기자>
    미국 먼저 말씀드리면,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과 긴급 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 미팅을 진행했고, 조만간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들의 사례를 감안하면 신청 이후 약 1개월 후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르면 4분기부터 미국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오는 10월 이전 정식 허가를 받은 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봤습니다.
    <앵커>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은 어느 정도였고, 하반기 실적 증가 추정치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셀트리온은 2분기 보시다시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매출액은 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시장 기대치보다는 각각 28%, 17% 밑돈 수준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실적이 부진했습니까?
    <기자>
    `램시마`의 수요가 급증해서 셀트리온은 이에 대응하기 의약품 위탁생산을 맡길 수밖에 없었거든요.
    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자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등은 최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미국으로 공급하는 트룩시마의 가격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앵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모두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었군요.
    <기자>
    네, 그렇지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증권사들도 많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주력 품목인 `램시마`와 `인플렉트라`의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후속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출시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금투는 셀트리온의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고요.
    향후 렉키로나 판매에 따라 실적 성장 폭은 더 상향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유진투자증권 또한 "렉키로나의 유럽승인과 수출, 램시마 매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2,705억원, 매출이 1조2,2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대비 각각 151%와 55% 증가한 수치입니다.
    셀트리온 삼형제의 막내급인 셀트리온제약은 2분기에도 매출이 잘 나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9.3%, 239.9% 증가하며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함께 들어왔습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은 오늘까지 각각 단 5거래일, 3거래일을 제외하고 이달 들어 줄곧 셀트리온을 사들였습니다.
    <앵커>
    시가총액의 변화도 있습니까?
    <기자>
    시가총액 순위의 변화는 없습니다만, 셀트리온 주주들이 경쟁상대로 삼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인데요.
    코스피 시총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늘 기준 시가총액은 66조7천억원 수준입니다.
    셀트리온 삼형제의 시총을 모두 합하면 64조3,000억원 정도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이렇게 셀트리온 소식까지 짚어봤습니다.
    박 기자, 오늘 뉴스 끝나고 뉴스플러스 외전이 준비돼 있죠?
    오늘은 박 기자가 등판한다고요.
    <기자>
    네, 유튜브 한국경제TV뉴스 채널 라이브로 오늘도 뉴스플러스 외전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에 담지 못했던 얘기들 더 자세히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한국경제TV 아니고 한국경제TV 뉴스 채널입니다.
    박 기자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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