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세계 1위 배당 기업 올라"

입력 2021-08-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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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세
2분기 전세계 기업 배당 551조원

전세계 기업들의 배당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2분기 가장 배당을 많이 준 기업으로 한국의 삼성전자가 꼽혔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세계 기업들의 2분기 배당금은 4천717억달러(약 551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났지만 2019년 보다는 6.8% 낮은 수준이다.
야누스 헨더슨은 앞으로 1년 안에 배당금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가 네슬레를 제치고 최대 배당 지급 기업이 됐다. 배당을 많이 주는 톱 5에는 리오 틴토와 스버뱅크, 사노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2분기에 총 122억 달러(약 14조원)를 배당했다.
야누스 헨더슨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기업의 84%가 전년 동기 대비 배당금을 늘렸거나 유지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인 슈메이크는 "배당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으며 이는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돈을 돌려줄 정도로 안정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배당 상승률 차이가 뚜렷했다. 영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60.9%, 66.4% 배당금이 늘어난데 비해 신흥 시장 기업들의 배당은 오히려 3.2% 쪼그라들었다.
북미 지역은 캐나다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배당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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