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509명이다.
직전일(1천418명)보다 91명 늘면서 1천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3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344명보다 593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천명대, 많게는 2천100∼2천2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20일(2천50명) 이후 닷새만이 된다.
하루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줄었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상태가 위중한 환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고유량(high flow) 산소 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420명으로, 직전일(399명)보다 21명이나 늘었다. 이는 방역당국의 관련 집계가 시작된 작년 3월 28일 이후 51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 3차 대유행 당시 위중증 환자는 411명(올해 1월 6일 0시 기준)이 최다였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이 중 50대 이상이 32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20대(7명), 30대(27명) 젊은 환자도 적지 않은 편이다.
아직 병상이나 의료대응 체계에는 여력이 있지만, 지금처럼 계속 확진자가 쏟아지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계속해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의료체계의 여력은 감소하고 있는 중"이라며 "하루 2천50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꾸준히 발생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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