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휴젤 인수..."바이오 교두보 확보"

입력 2021-08-25 08:57   수정 2021-08-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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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등과 컨소시엄 구성...1.7조원에 국내 보톡스 1위업체 인수



휴젤은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가 꾸린 법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회사 최대 주주로 바뀌었다고 25일 밝혔다.
휴젤 최대 주주인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은 GS그룹의 다국적 컨소시엄(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078930] LLC)과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휴젤 보유주식 535만5천651주(총 발행주식의 42.9%)와 전환사채를 양도한다는 내용이다. 전환 가능 주식 수 80만1천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6천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천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은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SPC, 아시아 헬스케어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돼 있다.
휴젤은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최대주주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도 회사 중장기 전략은 기존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휴젤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을 하는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 그룹 및 무바달라와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털 에스테틱(의료 미용)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LIDAC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설립한 외국 법인으로, 2017년 약 9천300억원을 투자해 당시 동양에이치씨가 최대 주주로 있던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국내 기업이다.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미간 주름 개선 등에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휴젤은 2016년부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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