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소기업 세금,보험료,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신규 금융지원 41조...대출 만기연장 여부 9월 발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국민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추석 전 90% 지급,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그리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의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국민지원금 지급 준비를 마치되 지급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지난 17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근로·자녀장려금 약 4조1천억원은 지급 시기를 당초 9월 말에서 이달 말로 한 달 앞당긴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은 연간 7조∼8조원에서 9조∼10조원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세금·보험료·공과금 납부기한을 미루고 41조원의 신규 금융지원도 시행된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1∼2월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70만명이 6조2천억원 세금 납부를 내년으로 미룰 수 있을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고용·산재·국민연금 보험료 및 전기·도시가스 요금 납부유예 등 지원을 3개월 재연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올해 4분기(10∼12월)분 사회보험료와 공과금을 3개월간 납부유예하는 방식이다.
홍 부총리는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전후 41조원의 신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출 만기 연장 여부 등은 다음 달 중 검토해 발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16개 주요 추석 성수기 품목은 공급을 작년 대비 25% 이상 대폭 확대하고 그 시기도 일주일 앞당겨 이달 30일부터 공급을 계시하겠다"며 "특히 계란, 소·돼지고기, 쌀 등 소위 4대 품목은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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