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잭슨홀 보단 9월 FOMC…길어진 변동성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08-27 17:36   수정 2021-08-27 18:14

    하루로 끝난 韓금리인상 영향
    "9월 FOMC까지 변동성 지속"
    <앵커>
    차트를 통해 한주간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하는 차트로 보는 증시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이번주 우리 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는 금리인상 결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금통위가 열렸던 어제 기준금리가 0.25%p오른 0.75%로 결정이 되면서 우리 시장도 조정을 받았죠?

    <기자>
    네, 어제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우리 증시가 출렁인 이후 오늘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약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상승전환하다 싶더니 다시하락 전환하다가 결국 어제보다 0.17% 오른 3133.77로 마감을 했습니다.

    금통위가 있었던 어제 증시상황을 보면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10시 금리인상이 발표되면서 약세로 전환했고, 등락을 거듭하다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은 완화적"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연내 한차례 더 인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는데요.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분석을 보시겠는데요.

    금리인상 결정 이후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도가 확대됐다"면서 "단기적으로시장이 불편한 재료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여부와 경기변화에 따라 코스피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의 금리 인상 영향은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은 오늘도 매도세를 이어갔죠?

    <기자>



    네 이번주도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강도는 좀 둔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7월 FOMC의사록 공개로 테이퍼링 우려가 짙었던 지난 주 외국인이 1조 3천억 원을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이번주는 4300억원을 파는데 그쳤습니다.

    우리 증시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크다보니 한국 보다는 미국시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데요.



    어제 세 명의 지역 연준 의장들이 한 방송에 출연해 일제히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파월의장을 압박했죠.

    금통위의 금리인상에 더해 이 발언들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오늘 저녁 열리는 잭슨홀 미팅의 주목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어제같은 경우도 "테이퍼링 빨리해야한다"라고 얘기 하면서 시장이 밀렸던 측면이 있거든요. 공식적으로 테이퍼링 발표를 안하지만 연준의장이 여기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죠.]

    <앵커>
    네, 그동안 잭슨홀 미팅에 대해 테이퍼링과 관련된 중요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다시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군요

    이제 중요한 것은 테이퍼링 시기인데 구체적인 일정은 9월 FOMC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증시의 변동성 기간도 더 뒤로 길어졌습니다.




    한국경제TV가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변동성이 지속될 것인지 주요 증권사 센터장들에게 물었는데요 .

    7명의 센터장 가운데 6명이 변동성이 지속될 것 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의 의견을 들어보면요.

    이번 잭슨홀미팅보다는 9월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공식화하고 11월 회의에서 계획 공개. 12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앞당겨질지 여부는 계속 주시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연말연초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서 당분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센터장들은 9월 이후에는 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9월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네요.

    다음주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 대비를 하셔야 겠습니다.

    그 외 다음주 주목할 만한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다음주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미국의 고용동향입니다.

    다음달 3일 미국의 비농업고용지수, 실업률이 발표되는데요.

    지난 3개월간 비농업부문에 평균 83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는데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지표가 나오면 테이퍼링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 기업들 실적을 예상할 수 있는 8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되니 그 수치도 확인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증권부 지수희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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