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이미 넘었다"...불티나게 팔리는 편의점 제품

입력 2021-08-29 14:14   수정 2021-08-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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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홈술 유행 영향
GS25,CU 작년 매출 돌파

올해 들어 주요 편의점의 와인 매출이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유행과 편의점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편의점 GS25의 와인 매출은 작년 연간 매출보다 4.7% 많았다.
GS25 관계자는 "와인 매출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올해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CU에서는 같은 기간 와인 매출이 작년 연간 실적을 16.4% 초과했다. 판매량으로는 27.4% 초과다.
올해 들어 세븐일레븐의 와인 판매량과 매출 모두 작년 연간 실적보다 35% 많았다.
이마트24에서도 와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와인 판매량이 지난해 실적 173만병을 이미 넘어섰다"며 "매출액도 작년 연간 기록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올해 와인 판매 목표치를 300만병으로 잡고 있다.
편의점들이 `홈술족`을 겨냥해 와인 판매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이같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편의점은 모두 주류 특화 매장을 운영하면 다양한 와인을 구비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예약한 뒤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달의 와인`을 선정하는 등 홍보와 할인 행사도 하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은 편의점을 자주 찾는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와인이 백화점에서 선물용으로 사는 고급 주종이었다면 이제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쉽게 사는 술이 됐다"면서 "특히 20~30대인 MZ세대가 편하게 산다"고 말했다.
편의점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와인이 잘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와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같은 기간 와인 매출은 46.1%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좋지만, 그중에서도 와인의 매출 증가율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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