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시대 '희대의 무법자' 사살한 권총 67억원에 낙찰

입력 2021-08-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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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판매 추정치 두세 배 뛰어넘어
낙찰가 총기 거래가 역대 최고 기록
앞서 사진도 약 24억에 낙찰

<사진=로이터스>

19세기 미국 서부의 무법자로 불린 `빌리 더 키드`를 살해한 총이 현지 시각으로 27일 본햄스 경매에서 6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사전 판매 추정치의 두 배를 넘는 가격이다.
빌리 더 키드는 1859년 뉴욕에서 태어나 확인된 사람만 21명을 살해한 희대의 무법자이다. 그는 뉴멕시코주를 피로 물들인 `링컨 카운티 전쟁`에서 총잡이로 맹활약하면서 서부의 무법자로 명성을 날렸고 이후 21세 나이에 보안관의 총에 맞아 숨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그간 영화의 단골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본햄스 경매인들에 따르면 익명의 구매자가 전화를 통해 총을 구입했다.
본햄스 측은 이 총이 초기 서양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낙찰가 603만 달러는 총기 가격 거래가 중에서도 최고가라고 본햄스 측은 덧붙였다.
한편 2011년 6월 빌리 더 키드의 사진이 경매에서 230만 달러(약 24억 8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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