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민간 고용지표 부진 속 혼조...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뉴욕 마감]

입력 2021-09-02 08:34   수정 2021-09-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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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8월 민간고용 37만 4천명 증가…예상 하회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29%
    부동산·유틸리티주 상승…에너지·금융주 하락
    애플 상승...지갑앱 업그레이드 예정
    구글 상승...2023년부터 자체 칩으로 크롬북 제작
    아마존 상승...번스타인,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
    웰스파고 하락...美 금융당국, 추가 제재 경고
    줌비디오·로빈후드 상승...캐시우드 지분 매입 소식

    선런 상승...JP모건, `비중확대` 투자 의견
    플러그파워 상승...울프리서치, 목표가 34달러 제시
    니오 하락...3분기 인도 전망치 하향
    우버 상승...키방크, `비중확대` 투자
    WTI 상승...OPEC+ 증산 규모 유지?美 원유재고 감소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14% 떨어진 35,312.53에 마감한 반면에, S&P500 지수는 0.03% 상승한 4,524.09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33% 오른 15,309.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는 소식에 다우는 하락 출발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8월 ADP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7만 4천명 증가하며 예상치였던 60만명 증가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 고용지표는 며칠 뒤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고용보고서 전에 미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민간 지표로, 만약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할 경우 연준이 완화적인 정책을 더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ADP 민간고용 발표 이후 1.29%로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8월 ISM 제조업 PMI는 59.9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확장세를 보인 반면에, 8월 마킷 제조업 PMI는 61.1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에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부동산주(1.69%)와 유틸리티주(1.30%)가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인 반면에, 에너지주(-1.51%)와 금융주(-0.62%)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오늘 FAANG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미국 공항에서 아이폰을 디지털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증이나 주 아이디 등을 스캔해 애플 지갑에 저장할 수 있도록 애플 지갑앱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먼저 애리조나와 조지아주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애플의 주가는 0.45% 상승했습니다.

    구글은 2023년부터 크롬북 노트북과 태플릿 등에 자체 개발한 CPU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구글은 인텔과 AMD가 만든 칩을 사용하고 있지만 2023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구글의 주가는 0.36% 올랐습니다. 반면에 인텔과 AMD의 주가는 0.7%에서 0.6%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번스타인은 아마존의 광고 비즈니스 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0.24% 상승했습니다. 한편, 로젠블렛은 디지털 광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마존과 로쿠 등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디지털 광고시장에서의 페이스북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페이스북에 대한 목표가는 400달러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은행주들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히 웰스파고는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금융당국은 웰스파고가 부정 영업문제에 대한 피해 보상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고 리스크 관리개선 대처도 실망스럽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줌비디오는 캐시우드가 전날 줌의 주식 20만주 가량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에 캐시우드는 팬데믹이 끝나간다고 해서 줌과 로쿠 등 재택 수혜주들을 매도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줌의 주가는 전일 16% 급락했던 데서 오늘장에서는 0.47% 반등했습니다. 또한 캐시우드는 전날 로빈후드 주식도 26만주 가량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0.56%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택용 태양광 업체인 선런의 경우, JP모건은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던 비용 상승이 계절성과 관련된 것으로 봤고 높은 재고 보유 등으로 공급망 문제에서도 선런이 다른 업체 대비 나은 위치에 있다고 봤습니다. 선런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고 목표가도 86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선런의 주가는 6.2% 올랐습니다.

    울프리서치는 플러그파워가 수소 연료 업계에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소 연료 시장이 2050년까지 최대 8억톤까지 성장해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20% 가량을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플러그파워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가로 34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3.34% 상승했습니다.

    니오는 공급망 제약을 언급하며 3분기 인도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주가는 0.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우버는 키방크에서 우버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했습니다. 키방크는 식료품 배달 부문에서 우버가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버는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하며 해외 사업 축소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습니다. 우버의 주가는 3.78%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WTI는 OPEC+가 기존 감산 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OPEC+는 매달 40만 배럴씩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WTI 가격은 0.1% 오른 68.59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1.59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이번주 후반에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0.1% 내린 1,81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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