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8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반도체 칩 공급난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8월 판매 대수가 5만6천200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과 비교해 4%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5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으나 8월 한 달은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사태에 발목을 잡혔다.
이 여파로 8월 총판매량이 감소한 데 이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5만1천950대)도 7% 하락했다.
다만, 친환경차 소매 판매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 242% 늘었다.
랜디 파커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반도체 칩 공급 부족과 함께 재고 수준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재고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 역시 반도체 칩 부족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KA)은 8월 판매 대수가 5만4천9대로 집계돼 작년 동월 대비 5.3%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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