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부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 적용된다. 지난달 10일 4단계 시행 이후 28일 만이다.
부산시는 생활방역위원회 및 정부와 협의해 현행 거리두기 4단계를 6일부터 한 달간 3단계로 완화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 한 달간 현행 방역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10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휴가철 방문객 증가 등으로 확진자 추이가 등락을 거듭했으나 2주 전부터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단계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절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여건을 고려해 중대본과 협의해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거리두기 3단계 하향으로 사적 모임을 4인까지 허용하되 예방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 허용된다.
그동안 영업이 중단되었던 유흥시설 등 5종과 노래연습장은 영업을 재개하되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목욕장업은 현재와 같이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며 사우나 등 한증시설 운영을 금지한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진단검사를 계속한다.
이병진 부시장은 "코로나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며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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