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며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중랑구 길거리를 지나던 60대 여성에게 욕설을 하며 `나 전자발찌 찼는데 죽여버릴까`라는 등 협박을 한 혐의로 A(58)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그런 적 없다`, `그것보다는 약하게 이야기했다`는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보호관찰소, CCTV 관제센터 등 기관과 함께 A씨를 추적해 2시간가량 뒤인 오후 9시 20분께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10대 여성을 길거리에서 협박한 사건의 용의자와 A씨의 인상착의가 일치한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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