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 하락…나스닥은 최고치

입력 2021-09-08 06:43  

다우 0.76%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5,10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5,374.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인 3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주목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천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천135명으로 2주 전보다 12%가량 줄었으나 하루 입원자 수는 10만1천747명으로 2주 전보다 8%가량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하루 1천385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어 노동절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스터샷 접종 개시까지 화이자는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모더나는 관련 데이터 확보 및 검토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5%로,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0%에서 5.7%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골드만은 델타 변이의 확산과 정부의 부양책 소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앞으로 두 달간 성장과 정책, 입법 관련 의제에서 위험이 커질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날부터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 지연 소식에 10% 이상 폭락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 `치보`(chivo)가 서버 폭주로 일시 사용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나왔으며,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는 이날 트래픽 증가로 거래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산업,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주는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2%가량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최소 10월 말까지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를 고객사들에 인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매치그룹의 주가는 9월 20일 기준으로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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