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조정석 종영 소감 “첫 시즌제 드라마, 긴 호흡을 함께한 만큼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입력 2021-09-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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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조정석은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으로 분해 안방극장을 꽉 채우는 유쾌한 에너지를 그려냈고, 때로는 설렘과 감동, 때로는 공감과 여운을 남기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서 전천후 활약을 펼쳐냈다.

시즌1에서 이미 입증한 조정석의 저력은 시즌 2에서 다시 한번 확신케 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코믹하고 유쾌한 장면을 유연하게 그리며 웃음을 자아냈고, 환자의 상황을 공감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때로는 단호한 일침을 건네는 의사로 분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또 송화와 차근차근 쌓아 올린 로맨스에서 사랑과 우정 사이의 미묘한 텐션을 이끄는가 하면, 끝내 이어진 사랑에 간질거리는 설렘까지 더하며 목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밴드의 보컬을 담당한 조정석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도 눈빛, 손짓, 표정 등 디테일한 동작들을 살리며 매회 밴드 곡의 생동감을 더했고, 노래가 전달하는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배가 시켰다. 다재다능한 매력 캐릭터 ‘이익준’과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배우 조정석의 뜨거운 시너지에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조정석은 탄탄한 필모그래피 속 또 하나의 인생 작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이익준’의 자리를 굳건히 하며 마지막까지 슬기로운 활약을 펼쳐냈다.

이에 시즌1부터 시즌2까지 눈부신 활약을 남긴 조정석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종영을 맞아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조정석과의 일문일답>

Q.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종영이다. 화제성도 높았고, 시청률도 높았던 드라마였고, ‘이익준’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은.

A.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리고 이익준과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마지막의 아쉬움이 더욱 큰 것 같다. 행운과도 같았던 작품 안에서 좋은 캐릭터,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고, 제가 행복했던 만큼 여러분도 저희 드라마를 보시며 행복하셨을 거라 믿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점점 돈독해진 `99즈`의 케미스트리가 극 중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시즌 2에서는 익준, 송화가 20대부터 가져온 서로의 설렘을 40대에 서로의 일상에서 친구와 동반자처럼 배려하고 힘이 되는 존재로 서서히 발전하며 이어졌다. 이런 99즈의 케미들이 화제였는데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A. ‘99즈’ 친구들과는 드라마 촬영뿐만 아니라 합주 연습도 함께해서 같이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았다.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익숙해서 이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더 어색할 것 같다. 익준과 송화의 마음이 이어진 것도 ‘99즈’의 우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한 거라서 시청자들도 보시면서 따뜻하게 공감하신 것 같다. 현장 분위기는 메이킹에 담긴 대로 정말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하듯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인연인 것 같다.

Q. 시즌2에서 율제병원 핵인싸를 연기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또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대사가 있다면.

A. 모든 내용이 다 좋았지만 특히 4회의 전체적인 내용이 너무 좋았다. 특히 민찬&은지 어머니를 연기한 배우분들이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를 펼쳐 주셔서 그 여운이 길게 남았던 것 같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우리 드라마는 함께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신 수많은 배우분들 덕분에 더 좋은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시즌2에서 더 깊어진 감성의 보컬로 화제가 됐고, ‘아로하’에 이어 ‘좋아좋아’가 음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A. 노래 역시, 4회의 밴드 곡이었던 ‘이젠 잊기로 해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용과 경호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다. 또 유일한 팝송인 ‘it’s my life’도 기억에 남는다. 익준이 생일을 맞이하며 선곡한 곡인데 의상부터 곡 분위기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부른 노래 중 가장 큰 도전이었던 곡이 아닐까 싶다.

Q.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배우 조정석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A. 문득 생각나고, 편안하게 추억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의학적인 새로운 정보도 얻으시고 장기기증 희망자도 늘었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살아가면서 곁에 있는 이들이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저도 배우로서 느끼고, 또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과 나눴다고 생각해서 의미가 깊다.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99즈’ 친구들과, 많은 배우분들 또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모두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고, 처음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도전하며 긴 호흡을 함께한 작품인 만큼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Q.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이익준’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그동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미도와 파라솔’의 노래와 연주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더 힘내서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큰 힘이 되어 주신 ‘모래알’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저는 다음 작품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또 한 번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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