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전체의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인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이동 자제 및 최소화를 당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1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일평균 1천384명으로, 그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확진자 비중 또한 77.8%로, 7월 둘째 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지난해 대비 약 3.5%가량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동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번 연휴 기간 빈틈없는 진단검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귀향·귀경길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 주요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 등 교통요충지 17곳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11만8천여명에 이르는 자가격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자치단체 전담 공무원도 6만3천명 규모로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와 1만4천여개 위탁의료기관의 접종역량을 극대화해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18세에서 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을 안정적으로 진행한다면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수준에 대한 접종 완료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 2차장은 전망했다.
그러면서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전자예방접종 증명서 쿠브앱(COOV)의 기능 향상 및 전자증명서와 여권 정보 간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해 편의성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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