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에서 명문가 자재에서 빚더미 미술관 관장으로 인생이 뒤바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달리와 감자탕` 2회에서는 김달리(박규영 분)가 아버지(장광 분)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는 동시에 집안에서 운영하던 청송 미술관이 빚더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명문가 자제에서 `빚쟁이`로 몰락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달리는 자신의 말에 엉뚱한 답변을 늘어놓는 진무학에게 해맑게 웃어 보이는가 하면 자신과는 정반대인 그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듯 “우리는 3천 겁의 시간을 지나서 이어진 인연이잖아요”라며 설렘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돈만 밝히던 진무학이 헤어지기 전 김달리에게 아끼는 명품 시계까지 선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행복도 잠시 김달리는 아버지(장광 분)의 부고 소식에 급하게 귀국하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청송 미술관`의 재정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김달리는 흐트러지지 않고 조문객들을 받는 것은 물론, 깊이 슬퍼하는 주원탁(황희 분)에게 "아버지도 그렇게 이해하셨을 거야. 네 맘 결코 모르지 않으셨어. 항상 자랑스러워하셨고"라며 차분하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달리는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도움을 줄 지인을 찾아 나서지만, 결국 모두 등을 돌리고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긴 미술관까지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김달리는 빚만 남은 미술관을 끝까지 지키기로 결심, 미술밖에 모르는 생활 무지렁이지만, 관장이 돼 본격적으로 미술관 정상화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극의 말미, 돈을 내놓으라며 조폭을 대동하고 나타난 진무학과 김달리가 다시 한번 재회하는 반전 전개가 이어졌다. 이에 설렘 가득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채권자와 채무자로 엮이게 된 만큼 다음 회를 향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박규영은 지난 첫 방송에서 보여준 너블리(너드+러블리) 매력에 더해 부잣집 철부지가 아닌 생활 무지렁이지만, 남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따뜻하고 순수한 김달리를 따뜻한 눈빛과 행동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을 높였다. 이에 박규영이 극 중 아버지가 남긴 ‘청송미술관’에서 본격적으로 펼칠 아티스틱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편 박규영 주연의 KBS2 `달리와 감자탕`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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