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금 골프앓이중"…골프용품 업체 초호황

입력 2021-09-27 10:52   수정 2021-09-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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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타이거 우즈가 불러온 골프 신드롬 이후 최대 증가폭
40세 미만 젊은 골퍼들 증가폭 커
한국 사모투자펀드 투자에도 주목

<사진=CNBC>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골프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아쿠쉬네트와 타이틀리스트 등 골프 용품 생산업체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불러온 `골프 신드롬` 이후 역대급 증가율
미국 골프재단(NGF)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골프를 친 사람은 전년 대비 2% 이상 증가해 248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7년 간 가장 큰 순증폭이다. 과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1997년으로, 당시 21세였던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면서 초급골퍼와 청소년골퍼 증가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골프재단(NGF)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골프 시즌 성수기인 7월 말까지의 2021년 라운드 수는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골퍼 당 평균 라운드 수는 20.2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998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여성·40세 미만 골퍼들 증가폭 두드러져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 사진=연합뉴스>
특히 여성들의 골프 참가가 늘고 있다. 2020년 여성 골퍼는 전년 대비 8% 증가했는 데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또 필드에서 라운딩 한 골퍼들의 44%가 40세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골프용품 기업 ‘아쿠쉬네트’의 데이비드 매허 CEO는 "골프 초보자들이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면서 "더 많은 초보자, 더 많은 여성, 더 많은 젊은이, 더 많은 가족이 (골프 업계에)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쿠쉬네트의 미국 2분기 순매출액은 117.1% 증가했다. 골프 전문브랜드 타이틀리스트 골프공과 골프채 매출액은 각각 98.1%, 111% 증가했고 2021년 상반기 미국 내 매출액은 75.2% 증가했다.
자본시장서도 골프시장 관심↑
또 CNBC는 26일(현지시간) 한국 사모투자펀드(PEF)의 투자를 보도하며 자본시장에서도 골프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국 PEF운용사인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골프 업체 테일러메이드를 미국계 사모펀드 KPS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골프 업체 거래 가운데선 가장 큰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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