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국채금리 장중 1.5% 상회 속 혼조...나스닥 0.52%↓ [뉴욕 마감]

입력 2021-09-28 08:03   수정 2021-09-28 08:03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5% 상회
    WTI 2%↑…원유 공급 우려에 2018년 이후 최고
    에너지·금융주 상승…부동산·기술주 하락

    정유주 상승...골드만, 연말 브렌트유 전망치 90달러로 상향
    은행주 상승...美 국채금리 상승
    알파벳 하락...클라우드 시장 수수료율 삭감
    아마존 하락...모건스탠리, 목표가 4,100달러로 하향
    페이스북,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일시 중단
    테슬라 상승...골드만삭스, 목표가 875달러 제시
    GM 상승...골드만삭스, 목표가 59달러 제시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미국의 국채 금리의 상승세를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21% 오른 34,869.37에 마감한 반면에, S&P500 지수는 0.28% 하락한 4,443.11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4,969.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장 초반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에 1.5%대를 상회하며,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국채금리는 지난주 FOMC에서 연준이 이르면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에 착수하고 내년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채수익률의 상승세에 은행주들은 좋은 흐름을 보였고 정유주들도 유가의 오름세 속에 상승하며 다우는 선전했지만, 미래 이익의 가치가 떨어지는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또한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오늘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상원이 오는 30일까지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늘장에서는 대형 기술주에서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로 투자심리가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2% 오른 75.45달러에 마감하며 3년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1.83% 상승한 79.53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고, 악천후로 인한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연말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에너지주(3.43%)와 금융주(1.31%)가 가장 많이 오르며 선전했고, 반면에 부동산주(-1.71%)와 헬스케어주(-1.43%) 그리고 기술주(-1.01%)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정유주들은 국제유가의 강세 속에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으며 S&P500 종목들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7.44% 올랐고, 엑슨모빌은 2.97% 상승했습니다.

    은행주들도 국채금리의 상승세 속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JP모건은 2.4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66%, 그리고 씨티는 1.52% 올랐습니다.

    반면에 대형 기술주들은 오늘장에서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수료를 삭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글이 수수료율을 매출의 20%에서 3%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는 0.8% 내렸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의 인건비 상승이 순익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아마존은 9월 초에 12만명 이상의 추가 인력을 고용했고, 시간당 최저임금을 18달러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인건비가 40억 달러 가량(6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의 4천 3백 달러에서 4천 1백달러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0.58%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들이 중국의 에너지 절감 정책을 따르기 위해, 이번주 일부 중국 공장에서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1.05% 하락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둘러싼 논란 속에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의 개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흐름도 보겠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공급망 이슈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도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와 GM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산업 리더로서 성장에 좋은 위치를 갖추고 있다며 테슬라의 목표가를 87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FSD 소프트웨어를 베타형식으로 공개한 가운데, 오늘장 주가는 2.19%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골드만삭스는 GM에 대해서도 자동차 생산과 매출 회복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민감주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분야의 기회도 기대할 수 있다며, GM에 대한 목표가를 59달러로 제시했습니다. GM은 1.93% 올랐습니다. 반면에 골드만삭스는 로즈타운에 대해서는 매도 투자의견과 목표가로 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백신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 확진자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의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화이자는 0.84% 그리고 모더나는 4.95% 내렸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며 백신 접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총선에서 당초 시장 예상대로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당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는 0.27% 올랐고, 프랑스 꺄끄 지수는 0.19% 상승, 그리고 영국 증시는 0.17% 올랐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전장과 별다른 변동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헝다 그룹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장 금 가격은 0.02% 상승한 175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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