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2벤처붐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벤처 투자액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벤처투자 실적이 4조6,158억 원, 누적 펀드결성이 3조 9,47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역대 최대실적인 4조3,045억 원을 4개월 앞당겨 경신한 것이다.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85.8% 증가(2조 1,312억원)했다. 8월까지 월평균 5,770억원이 투자된 셈이다.
8월 누적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는 각각 3395건, 1588개사로 확인됐다. 건당 투자금액은 13억6천만 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9억1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가 몰린 업종은 정보·통신·기술서비스와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바이오·의료 업종에 각각 1조 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투자기업 수는 작년 8월 기준 586개사에서 약 30% 가까이 늘어난 761개사로 확인됐다.
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9,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실적의 60% 수준으로 예년 추이와 8월 이후 추가 결성될 펀드 등을 감안하면 작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민간 부문 출자액은 2조8,702억 원으로 정책금융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은 전체 민간 출자자 중 작년 8월 누적 대비 출자 증가액(4,564억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인 작년 말 실적을 4개월이나 앞당긴 건 전반적으로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일관된 창업·벤처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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