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내딸 두살 때 SNS 허용" vs WSJ "정신건강 악영향"

입력 2021-09-28 09:56   수정 2021-09-28 09:58

저커버그 "포털 등 일부 SNS 플랫폼, 어린이 소통 능력 강화"
저커버그 "TV·컴퓨터 등 지나친 전자기기 사용은 반대"
인스타그램 CEO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옳은 일"
페이스북의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두 딸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허락한다고 밝혀 화제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딸들이 2살 때부터 페이스북의 화상채팅 플랫폼인 포털(Portal)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라면서 "포털 같은 플랫폼은 일부 어린이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과 관련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미국 현행법상 인스타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13세 미만 어린이를 위해 별도의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하지만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특집 기사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라면서 "페이스북이 이를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실시한 내부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상당수의 젊은 사람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라면서 "특히 사용자 가운데 10대들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미국의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나서 페이스북의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이크 슈뢰퍼 페이스북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임 의사를 발표했고, 결국 페이스북은 27일(현지시간)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저커버그가 자기 자녀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허락한다고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두 자녀가 멀리서 사는 친척들과 쉽게 통화할 수 있게 포털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라면서 "이로 인해 아이들의 소통 능력 또한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다만 "아이들이 TV나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반대한다"라면서 "어른의 적절한 지도가 있다면 포털 같은 SNS 플랫폼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담 모셀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모셀리는 "정치권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어린이를 위한 SNS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여전히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오히려 이런 플랫폼들의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어린이들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미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가 인스타그램 같은 SNS 플랫폼에 노출됐다"라면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쉽게 관리 감독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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