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가는 美 임대료...NY·워싱턴 70% 폭등"

입력 2021-10-01 10:31   수정 2021-10-01 10:41

"美 8월 임대료, 전년 동기 대비 11.5% 상승"
"美 임대료, 지난 9개월 사이 급등"
"美 뉴욕 임대료, 최대 70%까지 상승"
미국의 부동산 임대료(월세)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8월 임대료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상승했다"라면서 "뉴욕, 플로리다, 조지아, 워싱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70%까지 올랐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동안 주택 시장에서 목격된 계절적 징후가 올해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임대료는 매년 여름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가을부터는 떨어지는데, 올해는 가을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 달 사이 임대료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주택임대 전문회사인 줌퍼(Zumper)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18개월 사이 임대료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특히 지난 9개월 동안 임대료가 큰 폭으로 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팬데믹 이후 0.2%까지 떨어졌던 임대료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라면서 "현재 방 2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1,663달러(약 197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넘게 올랐다"라고 밝혔다.
(사진: 블룸버그, 美 임대료 그래프)
한편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뉴욕에서의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스트리트이지의 이지(StreetEasy)는 "최근 뉴욕 내 사무실들이 문을 열면서 사람들이 다시 뉴욕으로 몰려들고 있다"라면서 "이로 인해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최대 70%까지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트리트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의 7월 평균 임대료는 3,000달러(약 356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치인 2,750달러(약 326만 원)에 비해 300달러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임대료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의 주택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7%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주택가격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32.4% 가까이 오르며 미국의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코로나19 급등한 미국의 주택 가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집값 폭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8월 아파트 공실률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점에 주목하며, 미국의 임대료가 연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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