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베트남에서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 시작 이래로 최대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9일 베트남 통계청(GSO)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GDP는 지난해 동기 대비 6.17% 감소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특히 서비스업종과 산업, 건설업의 타격이 심했는데, 서비스업종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9.28% 감소를, 그리고 산업과 건설업종은 각각 5.02%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당국의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봉쇄령 등 고강도 방역을 실시한 영향으로 전국 주요 생산 도시들과 지방들이 이동 제한과 엄격한 통제, 또 그로 인해 대부분 산업 활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올해 코로나 상황은 베트남 경제발전에 `잃어버린 6개월`이라는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베트남의 각 경제협회들의 정부에 경제 재개에 대한 압력과 코참 등 외국계 경제단체들의 `투자 철회, 해외로 생산시설 이전` 등 강도 높은 압박에 베트남 정부의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1일부터 코로나 고강도 정책을 풀고 경제 재개를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전날 오후 들며 시작한 수도 하노이시와 경제도시 호찌민시 도심 곳곳을 가로 막았던 바리게이트 철거 작업은 이날 오전까지도 이어졌고, 일부 지역의 경우 검문소 텐트 철거물을 실은 트럭들과 오전 출근 차량, 오토바이들과 섞여 오랜만에 매연이 도시 거리를 다시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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