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려왔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을 울산 모 중학교에 다니는 피해 학생 누나라고 소개한 A씨 글이 주목받았다.
A씨는 글에서 "동생 B군이 같은 학교 C군으로부터 학교 탈의실이나 B군 집 등에서 복부와 방광 부위 등을 430대 맞고 돈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집에 있는데도 "문이 닫힌 옆방에서 동생이 맞기도 했다"며 "동생이 폭행당하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소리 한번 안 내고 참으며 50대를 맞았다"고 썼다.
동생의 폭행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A씨는 "동생이 정기적으로 대학병원을 가야 할 정도인 대장 질환이 있는데도, C군이 이를 알면서 복부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C군이 자신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때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동생을 때렸다"고도 했다.
경찰도 이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절차에 따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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