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난 속 홍수까지…석탄 가격 사상 최고가

입력 2021-10-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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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주요 석탄 생산지역의 홍수 피해로 석탄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저우상품거래소에서 석탄 선물 가격은 전날 12%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한때 7.1%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톤당 1천507.8위안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석탄 주요 생산지인 산시성의 호우로 682개 석탄 광산 가운데 60개가 폐쇄된 가운데 인근 산시성에서도 호우로 석탄 광산 2곳이 피해를 봤다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석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소비하고 있는 중국은 전체 발전량의 64%를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같은 날 중국 정부는 석탄 화력발전 전기료 완전 자유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에너지 위기 대책 중 하나로, 발전소의 운영난을 완화하고 발전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날 정확한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앞으로는 석탄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는 100% 시장 거래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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