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4조라는데···리콜 비용 최대 7억달러 더 받는다는 GM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1-10-12 23:07   수정 2021-10-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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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전 9시 32분입니다. 오늘은 뉴욕 증시에서 뉴스로 움직이는 종목부터 짚어보죠.

GM이 개장 전 거래부터 1%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에는 좋지 않은 소식일 수도 있는데 LG가 GM에 최대 19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는 뉴스가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합의는 LG가 납품하는 배터리 문제로 GM에 2016년 이후 생산된 전기차 볼트EV 약 14만 대를 전량 리콜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GM은 차량 리콜에 2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을 LG가 부담하게 됐다는 식의 발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GM은 리콜과 관련된 비용으로 20억 달러 가운데 19억 달러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건 국내에도 민감한 내용일 수 있으니 조금 더 살펴보죠. 리콜 비용 문제에 있어서 GM과 LG의 내용이 차이가 나는데 이 부분을 좀 짚어보아야겠습니다. GM과 LG, 양사의 입장을 고루 체크해봐야죠.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날 리콜 비용에 대해 LG전자와 함께 1조4천억원을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환율로 환산시 미화 약 12억 달러를 리콜 비용으로 지불하는 셈입니다. 충당금도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누적 기준 7,110억원, LG전자는 같은 기간 7,146억원만큼만 설정했습니다. GM이 밝힌 최대 19억 달러와 LG의 12억 달러, 현재 환율 기준 약 7억 달러 정도 차이가 있다는 점 기억해두셔야겠습니다. 각국에는 다른 쪽의 발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보인다는 점도요.

다른 종목과 경제지표도 살펴볼까요. 베스트바이가 원격 환자 모니터링 및 원격 의료 서비스 업체인 영국의 커런트 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올해 회계연도 말까지 마무리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제지표 살펴보면 우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를 넘었다는 점은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조금씩 상승해온 달러인덱스는 94.4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동향 보면 그동안 상승해온 유가가 오늘은 0.2% 정도 소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산업용 금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알루미늄 가격이 1.63%, 납은 1.11%, 아연과 니켈 등도 0.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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