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모펀드, 팝스타 노래 사는데 1조2천억원 투자 결정

입력 2021-10-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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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음악 판권 사업에 1조2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다.
블랙스톤은 영국의 음악 판권 투자 업체 힙노시스와 손을 잡고 10억 달러(1조1천965억 원)를 투자해 유명 팝스타들의 노래 판권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음악 판권은 매우 흥미로운 투자 자산"이라며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 덕분에 투자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억 달러 투자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랙스톤은 힙노시스 지분을 일부 인수하게 되고, 양사는 협정에 따라 유명 팝스타들의 노래 판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힙노시스는 캐나다 출신의 전직 음악 매니저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머큐리아디스는 건스앤로지스, 엘튼 존, 비욘세의 매니저를 지냈고, 스트리밍 음악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음악 판권을 사들이는 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힙노시스는 저스틴 비버, 비욘세, 리한나, 샤키라, 닐 영, 머라이어 캐리 등 팝스타 히트곡을 포함해 6만4천여 곡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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