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이 또 남양할까'....29일 임시주총 판가름

박승완 기자

입력 2021-10-14 09:30   수정 2021-10-14 11:13

신규 사내외 선임안 상정 예정
홍원식 회장 일가 퇴진여부 관심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남양유업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13일 공시했다.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으로, 후보로는 사내이사에 김승언(45) 남양유업 수석본부장과 정재연(54) 세종공장장, 이창원(54) 나주공장장이, 사외이사에는 이종민(46)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남양유업 사내이사는 홍원식 회장과 그의 어머니 지송죽씨, 장남 홍진석 상무, 이광범 대표 등 4명이다.

새로운 사내이사가 선임될 경우 홍 회장 일가가 모두 퇴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홍 회장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주장한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사퇴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홍 회장은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두 아들은 임원으로 복직하거나 승진하는 등 경영 쇄신 약속이 공염불에 그쳤다는 비판이 일었다.

나아가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진행한 회사 매각 역시 돌연 취소를 결정하며 표류하는 상황이다.

남양유업은 "신규 사내이사 선임이 결정돼 공시됐고 기존 임원의 변동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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