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7%대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높은 111.13(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9월까지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 보면 7월 7.4%, 8월 7.4% 상승 이후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꾸준히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 물가가 9월 작황 호조와 공급량이 늘어 전월보다 2.0%, 전년 동월보다는 15.1% 내렸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는 13.2% 올랐다. 특히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각각 전월보다 2.1%, 0.4%, 전년 동월보다는 59.2%, 17.0% 올랐다.
서비스업 물가는 운송서비스가 올랐지만 사업지원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과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2.4% 상승했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9월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서 생산자물가가 올라온 측면이 있다"며 "공산품을 중심으로 석탄·석유제품이 올라온 영향이 있었고, 올해 들어 유가나 원자재 상승 요인이 계속 작용을 하고 있어 이런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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