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갈아치운 비트코인…'4차 랠리' 분수령

정호진 기자

입력 2021-10-21 17:14   수정 2021-10-21 17:14

    <앵커>
    비트코인이 한때 개당 8천만원을 넘어서면서 가상자산 투자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왜 오르는 거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정치경제부 정호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50% 가까이 가격이 오른 비트코인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6만 7천달러 선에 다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반 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건데요.

    시장에서는 지난 2017년 연말, 2019년 중순, 올초에 이어 이번 상승세를 4차 랠리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업비트 거래소에서 8,150만원선까지 터치했고, 21일 오후 현재는 약간 내린 7,9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며 알트코인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데요.

    시총이 큰 알트코인들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의 가격은 이달초 대비 20%에서 40%가량 상승했습니다.

    <앵커>
    가장 최근에 호재라고 하면 비트코인 ETF가 승인이 났다는 것일텐데, 이게 지금 상승의 이유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주 첫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데 이어 오늘 두 번째 ETF 상품을 승인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비트코인 ETF 상품의 출시를 시도해왔는데, 8년 만에 비트코인 선물 ETF가 승인된 겁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출시가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상징적인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물 ETF의 출시가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도 앞당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이 같은 기대감들이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에 대한 위험 회피 수단의 하나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국내에서도 규제 이슈가 거의 마무리 된 것 같고, 미국에서도 연준의장이 중국처럼 가상화폐를 막지 않겠다 라는 발언을 하면서 사실상 당분간 별
    다른 악재가 예상되는 건 없지 않습니까? 앞으로 어떨 것으로 보이죠?

    <기자>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당분간 상승 여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연내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견은 나뉘었습니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는 현물 ETF의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얘기 했는데요.

    향후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며 가격도 안정되고, 연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시장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유의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는 현재 출시한 ETF 상품은 선물 ETF이다보니 투입되는 자금이 코인 시장에 직접 조달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데, 선물 ETF도 출시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현물 ETF의 출시 시기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가상자산의 경우 변동성이 큰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 본인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 다시 한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정치경제부 정호진 기자였습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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