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 본격화…다음주 역대급 실적낼 기업은 [차트로 보는 증시]

박해린 기자

입력 2021-10-22 17:25   수정 2021-10-22 17:33

    <앵커>
    차트를 통해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 보는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이번주 증시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위태롭게 3천선을 지켜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하락한 3006.1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주 초에 1천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9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0.14% 소폭 상승한 995.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박 기자, 3분기 실적 시즌 아닙니까.

    왜 이렇게 증시가 부진한 거죠.

    <기자>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선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납니다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기대했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68곳의 3분기 영업이익(연결) 추정치는 현재(19일 기준)58조7,50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선 50%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만, 한 달 전 추정치와 비교하면 0.1% 감소했고,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34%나 줄었습니다.

    <앵커>
    한 달 만에 눈높이가 크게 낮아졌군요.

    실적 시즌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쓰지 않았습니까. 의외인데요.

    <기자>
    네,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죠.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16조원대까지 눈높이가 올라갔었는데 15조8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다소 미치지 못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압박이 기업 실적 우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는 이렇게 찬바람이 부는 데 미국 증시는 훈풍이 불고 있죠.

    <기자>
    네, 우리는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모습인데, 미국은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속에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결과 지난밤 신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S&P 500개 기업 101곳 중 84%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는 3% 뛰었고, HP도 실적 호조에 주가가 7%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이 시작됩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증시는 11월 초 FOMC를 앞둔 경계감이 형성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과 한국과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일단 다음주 월요일 LG화학과 POSCO, 우리금융지주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업계에선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분기 연속 조 단위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 실적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을 것이라고 보고, 4분기 실적까지 살펴봤는데요.

    4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16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925% 늘고, 전 분기인 3분기와 비교해서도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OSCO 역시 호실적이 예상되고요.

    우리금융지주,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3분기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와 연말로 갈수록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의 매력이 돋보이는 점도 작용을 했고요.

    민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3분기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은 7,505억원 수준인데, 하나금융투자는 7,6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월요일 실적 신호탄을 쏘아 올릴 종목들이 든든하네요.

    하나하나 다뤄보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어떤 종목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지만 짚어주시죠.

    <기자>
    화요일에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신한지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수요일에는 기아와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나옵니다.

    또 목요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확정 실적과 S-Oil의 실적이, 금요일에는 SK이노베이션과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에서는 애플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한국·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에도 주목해야 한다고요.

    <기자>
    네, 26일인 화요일에는 3분기 GDP 통계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3분기 GDP는 현지시간 28일 발표 예정입니다.

    프랑스계 크레딧에그리꼴은 한국의 3분기 GDP가 1년 전과 비교해 4.2% 성장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3분기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2분기보다 부진했겠지만, 수출과 투자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올해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애틀란타 연준의 추정치는 1.2% 수준(10월 15일 기준)까지 추락한 상황"이라며 "공급망과 물류 차질이 예상보다 경기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ISM제조업 지수는 여전히 경기의 강한 확장세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2016년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ECB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박 기자, 다음주에는 드디어 카카오페이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합니다.

    오늘 공모가가 정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과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기관 수요예측 흥행으로 카카오페이의 공모가는 최상단인 9만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모가 9만원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1조5,300억원입니다. 예상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 수준입니다.

    고평가 논란과 당국의 규제로 인해 IPO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기관 수요 예측 결과만 놓고 보면 이를 딛고 일어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데, 청약 첫날인 25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는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장은 내달 3일입니다.

    <앵커>
    네,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다음주 뉴스&마켓에서 다뤄주시죠.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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