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없는 스테이크'…디카프리오 투자한 이 시장

입력 2021-10-28 07:22  



미국의 유명 할리우드 배우이자 기후운동가인 리어나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9월 배양육 전문 스타트업인 이스라엘의 알레프 팜스와 네덜란드의 모사 미트에 투자하고 이들 회사의 고문을 맡았다.
그는 "기후 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의 하나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트라의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은 "알레프 팜스는 `도축 없는 스테이크`를 표어로 축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동물 권리에 대해 인지도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체육 업체인 비욘드미트는 2009년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내놨다. 대체 단백질 식품의 원조 격이다. 비욘드미트에는 디카프리오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투자했다. 비욘드미트 제품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다.
이후 다른 업체들은 녹두로 만든 달걀, 토마토가 재료인 참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스타트업들이 첨단 푸드테크를 활용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소비도 늘면서 관련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수출공사에 따르면 시장분석기업 글로벌데이터는 2019년 기준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47억달러(5조5천억원)로, 2023년에 약 60억달러(7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시장 비중은 미국(21%), 영국(12.9%), 중국(6%)이 1~3위에 올랐다. 한국 시장은 초기 단계로, 1천740만달러(204억원)인 38위에 머물렀다.
국내에서 대체식품이 판매된 것은 몇 년 안 되지만, 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식물성 재료로 만든 고기와 소시지, 너겟 등 여러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식물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15.7%씩 성장해 2026년 2억1천600만달러(2천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 MRC의 전망이 있는데 정확한 시장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017년 이후 롯데푸드와 동원F&B,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대체육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과 맞물려 대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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