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처음 1천달러를 돌파한 당일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 800억원 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예탁원을 통한 테슬라 순매도 결제금액은 6천851만 달러로(약 801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1억2천613만달러 매수 결제하고, 1억9천464만달러 매도 결제해 전체 결제금액이 3억2천78만달러에 달했다.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예탁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결제 수치는 미국 현지에서 25일 거래분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12.66% 급등한 1천24.86달러로 장을 마쳐 `천슬라` 고지에 올랐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27일 기준 서학개미가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은 130억9천687만달러(약 15조3천억원) 상당으로, 2위인 애플(41억2천784만달러·약 4조8천억원)의 3배가 넘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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