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H·대신證, ESG A등급 잡았다…"증권사 ESG 활동 활발"

입력 2021-10-29 17:22   수정 2021-10-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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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상향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A등급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B+ 등급을 받으며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 따르면 통합 A등급을 받은 증권사가 지난해 두 곳(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에서 올해 네 곳(현대차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으로 늘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종합 A를 받았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은 환경(E)과 지배구조(G)가 개선되며 지난해 B+에서 올해 A로 상향 조정됐다.

특히 대신증권은 B에서 A로 두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환경(B) 부문에서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았지만 올해 B를 받았고, 사회(S)와 지배구조(G)에서도 A등급 이상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통합 A등급을 받았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B+로 한 계단 내려왔다. 지배구조(G) 부문이 지난해 B+에서 올해 B로 하향 조정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SK증권 등 네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같이 ESG 평가 결과 통합 B+를 받았다. SK증권은 지난해 B에서 한 계단,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C에서 두 계단 상향 조정됐다.

이어 통합 B등급을 받은 증권사에 교보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 ESG 통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인 C를 받은 증권사는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모두 6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국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배구조 부문만 산정하는 금융지주계 증권사의 올해 등급은 모두 지난해와 동일했다. KB증권은 A등급,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B+등급, 신한금융투자는 B등급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ESG 등급이 대체로 오른 이유는 올해 증권사들의 ESG 활동 공개가 지난해보다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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