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만원 오징어 코인 '0달러'…개발자 현금인출 도주

입력 2021-11-02 06:59   수정 2021-11-02 07:07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 가격이 `0달러`로 추락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와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상화폐 개발자들이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이를 훔쳐 달아났기 때문이다.
CNN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인용해 이날 한때 코인당 2천861달러(약 337만원)까지 급등했던 가상화폐 `스퀴드`(SQUID·오징어)의 가격이 5분 만에 0.00079달러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개발자가 이 코인을 모두 현금으로 교환해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명 `러그 풀`(rug pull·발 밑의 카페트를 갑자기 잡아뺀다는 뜻) 사기를 저지른 것이다.
러그 풀 사기 전 스퀴드의 시가총액은 200만 달러(약 23억6천만 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CNN은 전했다.
이 가상화폐는 지난달 26일 코인당 0.01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됐다.
개발자들은 가상화폐 스퀴드를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게임을 실제 온라인 토너먼트 게임으로 만든 `오징어게임 프로젝트`에서 게임 토큰으로 쓸 수 있다고 홍보했다.
기즈모도는 이 가상화폐가 사기라는 신호가 곳곳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이 가상화폐 홈페이지는 오탈자로 가득 차 있었고, 투자자들이 이 가상화폐를 살 수는 있지만 팔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코인마켓캡도 투자자들에게 사기일 것 같다며 이 가상화폐를 살 때는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문을 내보냈고, 넷플릭스도 이 가상화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테크브리플리)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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