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전날(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인사를 다녀온 한 관광객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이러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 관광객은 자신의 SNS에 "수행단도 없이 어머니 손 꼭 잡고 해인사 오셨네"라는 글을 적고,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손을 잡고 함께 해인사 계단을 오르는 뒷모습, 참배를 하고 나온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같은 날 해인사도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방장 스님 등과 촬영한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해인사를 찾은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은 이건희 회장 1주기였고, 이달 1일은 때마침 이건희 회장이 일군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인사에서 이건희 회장 49재 봉행식이 열리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오랜 수감 생활로 어머니인 홍 전 관장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에서 어머님을 위로하기 위해 일정을 쪼개 동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해인사/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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