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시양이 냉기 가득한 모습으로 ‘아이돌’에 첫 등장했다.
곽시양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 2화에서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부임을 앞둔 차재혁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차재혁을 공동대표로 선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차재혁은 우연히 스타피스 소속 ‘망돌(망한 아이돌)’인 코튼캔디의 엘(추소정 분)이 소속사 몰래 다른 투자자와 만남을 갖는 광경을 목격했다.
차재혁은 짐짓 모른 척했지만 엘 또한 차재혁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던 상황. 식사 후 카드를 잃어버린 엘은 차재혁에게 다가와 차비를 빌렸고, 돈을 갚겠다는 엘에게 차재혁은 무감정한 표정으로 “됐다. 소속 아티스트에게 밥 한번 산 걸로 하겠다”며 차갑게 지나갔다.
이후 돈을 갚으러 온 엘에게 차재혁은 냉정한 태도로 일관하며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보였다. 코튼캔디를 해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엘은 “우리 팀에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라고 부탁했고, 차재혁은 “기회는 될 성 부른 나무한테만 줘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다”라며 “이런 식의 컨택 별로 좋지 않다. 엘씨는 어제로 끝냈어야 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곽시양은 안정적인 소화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눈빛과 냉랭한 표정을 보이며 오직 이성과 숫자로 움직이는 ‘인간 계산기’ 차재혁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단번에 각인시켰다. 향후 만성적자 아이돌 코튼캔디와 본격적으로 충돌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과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곽시양은 지난달 말 종영한 SBS ‘홍천기’에서 검은 야심을 품은 주향대군 역으로 열연한 데 이어 약 2주만에 ‘아이돌’을 통해 현대극의 냉혈한 캐릭터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다. 시대를 오가며 쉴 틈 없는 캐릭터 변신을 보여주는 그는 발 빠른 변신에 이질감 없이 녹아 들도록 각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곽시양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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