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발목…테슬라 3.2%↑ 리비안 15%↓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1-11-18 06:48   수정 2021-11-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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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 호실적에도 인플레 우려 여전
파월 연준 의장 연임여부 주시
유럽·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1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17포인트(0.58%) 내린 3만5931.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3포인트(0..26%) 하락한 4688.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28포인트(0.33%) 내린 1만5921.57을 각각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큐리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들이 10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망 문제와 노동력 부족에 따른 마진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당분간 비용압박을 흡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가가 4.73% 떨어졌다. 타겟의 3분기 실적은 257억달러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3.03달러를 기록했다.

UBS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안드레아 베비스 선임 부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우리는 구조적으로 주식을 강하게 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공급망 압박, 노동력 부족, 재정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은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책을 주시했다.

이날 연준 관계자들은 통화정책에 대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채권시장이 곤경에 처해있을 때 당국이 조치를 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여부가 추수감사절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을 조기 긴축으로 몰아넣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현재 내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9%로 지난달 11.8%보다 높게 반영 중이다.

다만 TD증권은 공급망 왜곡이 해소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하면서 연준이 내년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곧바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결론을 낼 수는 없다"면서도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이 점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징주]

■ 기술주
애플이 1.65%,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 미만 상승한 반면 알파벳은 약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자들의 주가가 소폭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자동차주
테슬라 주가는 3.25% 상승했다. 반면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리비안은 이날 15.08% 급락했다.리비안 주가의 하락은 상장 이후 폭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 반도체주
주요 반도체주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3.12% 하락했다. 이외 AMD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76% 하락했다.

■ 유통주
TJ맥스와 로우스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 속에서 5.83%, 0.40% 상승했다. 반면 타겟은 4% 이상 떨어졌다.

■ 제약주
화이자와 모더나 주가는 각각 2%대, 3%대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5~11세 어린이 백신접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따라 영국 증시를 제외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27포인트(0.02%) 오른 1만6251.13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25포인트(0.06%) 뛴 7156.8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5.77(0.49%) 내린 7291.20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포인트(0.14)% 상승한 489.95에 마감했고,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7일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감에 반등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4% 상승한 3537.37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6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0.81% 올랐다.
이날 중국 매체들은 전날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상호 경제정책에 두 정상이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전하며, 양국간 긴장 완화 기대감이 투심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태양광 등 발전설비, 기계, 화공 등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였고, 주류와 금융, 식품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VN지수는 17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0포인트(0.64%) 오른 1475.85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화팟그룹(-1.15%), 마산그룹(-0.99%) 등 2개 종목만 하락했고, VP뱅크(VPB)는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7개 종목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 베트남투자개발은행(1.87%), 빈그룹(1.58%) 등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0.70포인트(2.37%) 오른 462.95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72포인트(0.65%) 상승한 112.2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원유재고가 감소했지만 국제유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비축유를 공동 방출하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내렸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0달러(2.97%) 하락한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금]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6.10달러(0.9%) 상승한 1,87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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