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강세론자' 톰 리 "S&P500, 올해 4,850 돌파 가능"

입력 2021-11-18 08:38   수정 2021-11-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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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코로나19 확산세 등 최근 증시 불확실성 존재"
"S&P500 하락, 12월 랠리 앞둔 교과서적인 조정"
"투자자에게 좋은 매수 기회 제공 가능"
미국 투자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설립자이자 월가의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가 S&P500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4,800 또는 4,850선을 돌파할 것"이라며 "최근 일부 종목의 하락세는 좋은 매수 기회를 뜻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58% 내린 35,931.0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 역시 0.26% 하락한 4,688.6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0.33% 내린 15,921.57에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6.2% 오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1990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최근 유럽 역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올랐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다.
또한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톰 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톰 리는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확산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등 현재 미국 증시에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하지만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충분히 4,8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S&P500 지수가 4,850선도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근 S&P500의 하락은 12월 랠리를 앞두고 일어나는 교과서적인 조정"이라며 "오히려 특정 주식의 하락이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2% 정도의 하락을 엄청난 위기라고 과민반응 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면서 "일부 S&P500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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