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8.9% 오르며 13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높은 11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0.8%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7월 7.4% 이후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꾸준히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공급량이 늘어 전월보다 4.7% 내렸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2.6%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1.8%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15.4% 상승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음식·숙박서비스가 올랐으나 금융·보험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과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2.4% 올랐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10월에도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의 오름세가 이어졌다"며 "공산품을 중심으로 석탄·석유제품이 올라온 영향이 있었고, 유가나 원자재 상승 요인이 계속 작용에 상승세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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