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發 빅테크 '주목'..연말 소비 기대감↑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11-19 17:08   수정 2021-11-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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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차트를 통해 한 주간의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 보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증시가 지지부진했는데 이번주 증시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이번주 증시는 기관 매도세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까지 기관이 1조6천억 원 넘게 매도하면서 어제는 295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오늘 기관은 소폭 사들였지만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을 하면서 크게 상승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3.64포인트 0.8%오른 2971.02에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기관은 1조9천 억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1%가량 끌어내렸는데요.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인플레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관의 물량을 외국인과 개인이 일부 받아주면서 하방을 방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서는 S&P500과 나스닥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아무래도 애플카와 관련된 이슈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우리 시장도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았죠?


    <기자>
    네, 애플이 2025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했죠.

    핸들과 페달이 없어서 사람의 조작이 전혀 필요 없는 모델이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먼저 뉴욕증시에서 애플카와 관련된 종목들이 움직였습니다.



    애플이 3% 올랐고, 클라우드나 반도체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다만 애플이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나서면서 신생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는 10% 넘게 하락했고, GM도 3% 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리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오늘 크게 움직였습니다.



    LG전자가 애플카의 유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9%상승했고요.



    자율주행 관련주도 크게 움직였습니다.

    인포뱅크와 라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모트렉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도 10%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네, 우리 시장에서는 이번주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들이 계속 움직였습니다.

    오늘은 NFT관련주가 숨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애플카 관련주들이 상승했는데 지수는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고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우리 시장은 다음주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0.75%에서 1%로 0.25%p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가계부채 부담이 계속되고 있고 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의 의견을 보면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1월에도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월 추가 인상을 위해서 시장에 사전 예고 방식의 발언들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안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 1월 금통위 때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고가 있으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12월 FOMC까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 증시 매수 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를 두고 또 시장이 주목하고 있죠?

    <기자>
    네,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까지이기 때문에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파월 연임에 힘이 실렸었는데 최근 미국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고민하고 있고, 바이든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교체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두 인사 모두 통화 완화를 주장하는 비둘기파 성향이 강하지만 `금융규제`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파월의 정책이 규제를 너무 풀어서 은행 시스템을 악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브레이너드 이사는 `금융시스템 안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펼치고 있습니다.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 아무래도 시중 유동성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월가에서는 누가 되든 미국의 현재 통화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결론이 나기 전까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주에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도 예정돼 있는데요.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죠?


    <기자>
    미국시간으로 이달 25일이니까 우리시간으로는 다음주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쇼핑시즈 매출액은 207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24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지난해 보다 10%가 더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번주 발표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시장전망치(1.2%)보다 높은 1.7%상승으로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소비가 견조하다는 것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고요.

    소비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실적 전망이 상향된 미국의 백화점 기업의 경우에는 15% 상승하며 마감하기도 했고, 월마트는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재고를 10% 넘게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소비심리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일단 증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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