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2.1% 증가한 6,498억 달러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4.1% 증가한 6,362억 달러, 수입은 29.5% 증가한 6,05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인 1조 2,4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2.1% 증가한 6,498억 달러, 수입은 1.6% 증가한 6,15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무역 규모는 올해 실적을 웃도는 1조 2,65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로 보면 올해는 305억 달러, 내년에는 34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년 연속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제품과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정보통신 품목들의 업황 호조 역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제품단가가 크게 치솟았던 철강과 반도체 공급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내년 수출이 각각 9%, 1% 가량, 선박과 가전은 각각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주 감소와 해외생산 확대 여파로 5%,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내년 선진국 경제가 주도하는 세계 경기회복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주요국 인플레이션 확대 등이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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