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흉기난동에 도망간 여경? "악의적 편집 영상"

입력 2021-11-22 18:54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양평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는 경기도 양평에서 외국인 노동자 A씨의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검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한 시민이 인근 건물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난동을 피하는 일부 경찰관의 모습과 "엄마" 라는사실 아니다. 음성이 함께 담겼다. 편집된 영상에는 여경이 "엄마를 찾으며 범죄 현장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며 인터넷 공간에서 경찰의 부실 대응 주장이 퍼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이 A 씨에게 다가가 제압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뒤로 빠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고 일부 경찰관은 상황을 지켜보며 지원 요청 등 다른 임무를 위해 대기 중인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장에서 이탈한 경찰관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 들리는 `엄마`라는 음성이 매우 가까이에서 들리는 것으로 보아 멀리 있던 여경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여경 역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며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계속 퍼질 경우 해당 여경이 명예훼손 등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형사 등 경찰관 8명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A씨에게 테이저건을 쐈지만, A씨가 입고 있던 외투가 두꺼운 탓에 제압에 실패했다. 이에 A씨는 난동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경찰은 실탄 4발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A씨는 복부와 다리 등 3곳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양평 사건 당시 시민 피해 없이 A씨를 검거한 공로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3명에게 지난 16일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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