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29일 기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8년 1,05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우리 수출기업이 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창업기업 등 수출저변을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무대에서 강소기업들의 활약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장품과 반도체, 의약품 수출액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한류열풍과 K-뷰티 인기에 힘입어 2010년 62위에서 2021년 2위로 뛰어 올랐고, 반도체 제조장비와 K방역 관련 의약품 수출액도 약 4배까지 성장했다.
또, K-푸드 열풍이 불면서 농·수·축산 가공품 수출도 2010년 대비 161%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과거와 달리 수출 기업 형태가 다양해 진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수출 벤처기업 수는 9,497개로 2010년 10월 대비 42%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가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벤처기업의 수출기업화 비중이 높았던 셈이다.
또, 진단키트 등 의약품은 지난해에 이어 벤처기업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지난 10년간 큰 변동없이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 유지됐으며,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독일의 수출국 순위가 7위까지 상승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수출 최고치 돌파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향후 수출정책에 반영하여 이러한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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