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불확실 속 선방...대형주 '주목' [차트로 보는 증시전망]

지수희 기자

입력 2021-12-03 17:10   수정 2021-12-03 17:10

    <앵커>
    차트를 통해서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 보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 시장을 강타한 데다가 우리 정부에서도 오늘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다행이 우리시장은 장 막판에 힘을 내면서 강세로 마감했는데요.

    오늘 우리시장 정리 먼저 해볼까요?

    <기자>
    오늘 우리 시장은 오미크론 불안감에 약세로 시작했지만 오후에 강세로 전환하더니 다행이 이번주 오미크론 공포를 잘 감내하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3.06포인트 0.78% 오른 2968.33 에 마감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오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오늘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했지만 여행주들이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주가 개장과 동시에 강세를 보였는데요.

    점차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여행주가 빨간불을 켰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예림당 등 항공주도 대부분 상승마감을 했습니다.

    불확실성 상황에도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가 종식으로 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0일 독일의 유력 보건장관 후보인 칼 로터바흐 교수가 "오미크론의 증상이 기존의 변이보다 약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알리는 신호라는 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수 있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증시를 비롯해 우리 증시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정보가 없다보니 전문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선방을 하면서 마감을 했지만 이번주는 사실 주 초반 오미크론 공포를 그대로 받아냈죠?

    투자자들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장세였습니다.

    <기자>
    네, 이번주 우리시장은 주 초반 오미크론 불확실성 공포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2%넘게 하락하면서 2830선까지 떨어졌는데요.

    다행이 불확실성 공포가 오래 가진 않았습니다.

    그간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인류가 고비를 넘겨온 경험이 있고, 치료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하면서 오늘은 2960선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유입이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외국인이 이번주에 2조원 넘게 자금을 투입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계속 매도했던 기관이 주 전체로는 소폭 순 매수로 전환을 했고요. 반면에 개인들은 2조2300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7만2천 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가 7만5천 원대까지 올랐는데요.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작용했 전 지난주 7만6천원대에는 조금 못미치는 모습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2만원에 터치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낙폭을 줄이면서 이번주 2% 상승하면서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코스닥 시장도 오미크론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죠?

    특히 그간 코스닥을 이끌었던 메타버스, NFT관련주들이 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닥은 갭하락 출발하면서 주 초반부터 1천선 아래에서 움직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들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그간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NFT관련주, 게임주들이 특히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위메이드와 게임빌이가 두자리수 하락세를 보였고, 카카오게임즈, 넷마블도 하락했습니다.

    그 외에도 갤럭시아머니트리, 디어유 같은 종목들도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네, 긍정적인 발언들이 있었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확진자가 나온 만큼 당분간 우리 증시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증시 전문가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전문가들도 오미크론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그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시장의 불확실성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은 아닐 것 같고요. 1~2주 정도는 영향을 미친다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들이 1~2주정도에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구 결과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돼야만 시장은 이 부분을 지나 가서 정상화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보다는 변이에 대한 신고도 빨랐고 이것에 대한 분석 데이터도 많이 쌓여 있으니까 델타변이때보다는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겠다...]


    <앵커>
    네, 변이에 대한 조사 결과들이 나올때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얘기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이나 우리시장도 또 바르게 회복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간 코로나 19에 대한 경험치가 있는데다가 최근에 나온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11월 한국의 수출이 역대 최고치인 60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이 내놓은 차트를 하나 준비했는데요.

    파랑색 선이 수출 실적이고요. 주황색 선이 코스피입니다.

    상관관계가 아주 높은 것을 볼 수 있죠.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서 "월간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국내 수출이 또 다시 한단계 높아진 것"이라면서 "수출액이 높아질 때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이 수치를 주목해 볼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도 수출은 올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역기구나 IMF의 교역전망을 보면 내년도에 사이클상 양호한 교역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나마 수출 실적이 증시를 받쳐주고 있긴 한데 오미크론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략을 짜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어떤 전략을 추전하고 있나요?

    <기자>
    네, 증시전문가들은 대형주 위주의 접근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이 내놓은 12월 증시 전망을 보면요.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 예상보다 견조한 수출 실적, 또 중소형주 중심의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서 수출, 성장, 대형주에 대형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업종으로는 IT와 자동차를 추전했습니다.

    키움증권은 12월 코스피 밴드로 2800에서 3100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말까지는 대형주와 성장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겠다는 전략까지 제시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다음주에 주목해볼만한 일정들도 있죠?

    <기자>



    네, 다음주 후반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나옵니다.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0.7%)은 전월 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대비 상승률(6.7%)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중순에 있을 FOMC를 앞두고 오미크론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하고요.

    7일에는 중국의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데요.

    공급망 차질과 관련한 이슈를 파악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지수희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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