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어 '트리플 크라운'…文 "공급망 철저 대비"

<앵커> 올해 우리나라 무역이 최단 기간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역인들의 성과를 격려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우려에 철저히 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매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온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올해 무역이 우리 경제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 계단 더 뛰어올라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와 공급망 우려를 딛고 올해 무역은 사상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액과 수출액까지 ‘무역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확정적입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전통 효자품목 뿐 아니라 바이오와 2차전지, 전기차 등도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 내용 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올해 무역 규모는 1조 2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요소수 사태와 반도체 병목 현상에서 확인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문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지정하고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초 발효되는 RCEP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넓히고, FTA로 중남미와 중동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치우친 무역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