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 진정, 다우 1.8% 상승...여행주 강세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12-07 06:46   수정 2021-12-07 06:56

연준 긴축행보·헝다리스크 주시
리비안 11% 폭등 vs 테슬라·루시드 하락세
유럽 상승·중국·베트남 하락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누그러지며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7.81포인트(1.87%) 오른 3만5227.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3.33포인트(1.18%) 오른 459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39.68포인트(0.93%) 오른 1만5225.15를 기록했다.
이날 에너지, 산업, 항공주를 포함해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된 종목들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 매도를 이어갔다. 지난주 기술주는 뉴욕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끌어냈었다.
GE는 4%, 보잉은 3%, 쉐브론은 2%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0%, 델타는 8% 상승했고, 주요 크루주 노선들 역시 10~11% 급등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투자해도 마음이 편한 우량 대형주에 진입할 기회를 노리는 것 같다"면서 "오늘 우량주 강세가 지속한다면 시장은 좀 더 자신감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 코프의 아서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지난 2년간 우리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할 때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들었다"면서 "불행히도 우리는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고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와 헝다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와 관련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오는 14~15일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스탠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중국 부동산회사인 헝다의 디폴트 관련 불확실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12월 회의 전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헝다 위기를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연 1.44%까지 상승했다.

[특징주]
■ FAANG

이날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은 강보합권에서,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1.1%, 1.7% 상승했다. 또 애플과 메타의 주가는 이날 전일비 각각 2.1%, 3.5% 올랐다.
■ 전기차
리비안은 증권사들의 잇단 투자등급 상향으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1% 이상 폭등했다.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57% 급등한 116.78 달러를 기록했다.
웨드부시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130달러로 상향하며 "outperform"(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했고 모간스탠리도 리비안의 목표가를 147달러로 상향하고 비중을 확대했다. 리비안이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쟁업체인 테슬라와 루시드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루시드의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올해 여름 상장을 위해 이뤄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거래와 관련해 소환장을 발부받았다는 5.1% 하락한 4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0.59% 내린 1009.01달러에 마쳤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결함 은닉 혐의를 조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9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 반도체주
엔비디아(NVDA)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영국 반도체 기업 ARM 인수에 제동을 걸면서 2.14% 하락했다.
■ 여행주
여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UAL)과 델타 항공(DAL)은 각각 8.32%, 6.02% 급등했고, 크루즈 운항사 카니발(CCL)도 8.02% 상승했다.
■ 유통주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 엔진 캐피털이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매각 혹은 전자상거래 사업부 분리를 요구하면서 5.4%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전장보다 1.5% 상승한 7232.28로 거래를 마쳤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 역시 전일 종가보다 1.5% 뛴 6865.78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 오른 1만5380.79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1.4% 상승해 4137.11을 기록하며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6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 내린 3,589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93%,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2.09% 떨어졌다.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줄도산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헝다그룹이 사실상 디폴트를 인정한 가운데 중국 주요 부동산 업체들의 연쇄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지난 3일 헝다그룹은 2억6천만 달러 규모의 채무 상환 의무를 다하기 힘들 것 같다고 공시한 바 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대한 우려로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VN지수는 전 장에 비해 29.74p(2.06%) 급락한 1,413.58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장으로 3거래일동안 모두 72포인트 가까이 잃었다.
총 거래액은 전장에 비해 4.5% 빠진 31조3,900억동(VND) 미화로는 약 1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전 장에 비해 23.06p(1.53%) 급락한 1,480.92p로 마감했다. 5개 종목이 상승,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13.42p 급락한 435.85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2.92p 급락한 109.19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 역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3달러(4.9%) 급등해 배럴당 69.49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지난 주 금요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금]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4.4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77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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