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오미크론 진정에 기술주 랠리…나스닥 3.03%↑

입력 2021-12-08 06:48  

다우 1.4% 상승


미국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종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이틀 연속 강하게 반등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40포인트(1.40%) 오른 35,71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1.76포인트(3.03%) 뛴 15,686.9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추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 축소 규모 확대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보도들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모습이다.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비어)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GSK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전임상 연구에서 소트로비맘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활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다른 모든 코로나 우려 변이를 포함해 오미크론까지 자사의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기자 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원율이 더 낮고 환자들에 산소가 덜 필요하다는 점으로 미뤄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에 백신 면역 회피와 보호 효과 등과 관련해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지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당장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은 당초 예상된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끝날 예정이다.

테이퍼링이 완료되면 금리 인상이 이전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6bp 오른 1.479%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오른 0.687%를 기록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43억 달러(17.6%) 줄어든 6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무역적자는 8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5.2% 줄어든 것으로 수정됐다. 기존 예비치는 5.0% 감소였다. 3분기 생산성은 1960년 2분기 기록한 6.1% 감소 이후 최저치이다. 단위노동비용은 연율로 9.6% 올라 2분기의 8.3%보다 높아졌다.

업종별로 기술 관련주가 3.5%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도 2% 이상씩 올랐으며, 금융과 부동산, 자재, 통신, 헬스 관련주 등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3% 이상 올랐다.

인텔 주가는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내년 중순경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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