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니켈왕, 이혼 위자료만 8조원...英 이혼분쟁 '최고액'

입력 2021-12-08 10:21  

"블라디미르 포타닌, 이혼 위자료 70억 달러 직면"
"70억 달러 위자료...英 법원 이혼분쟁 역사상 최대 금액"
세계적인 억만장자이자 러시아의 니켈왕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포타닌(Vladimir Potanin)이 거액의 이혼 위자료를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포타닌이 영국 이혼 분쟁 역사상 최대 금액에 직면했다"면서 "영국 법원이 전 부인의 손을 들어줄 경우 포타닌이 약 70억 달러(약 8조 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해야 된다"고 밝혔다.

앞서 포타닌과 전 부인 나탈리아 포타니나(Natalia Potanina)는 1983년에 결혼한 바 있다. 하지만 잦은 다툼 끝에 결혼한 지 약 30년인 지난 2014년에 결국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러시아 법원은 포타닌이 전 부인에게 이혼 위자료로 약 6억3천만 달러(약 7,411억 원)를 지급해야 된다고 밝혔다.
다만 포타닌 측이 판결에서 명시된 금액보다 적은 위자료를 지급하면서, 영국 법원에서 재판이 다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포타니나 변호인단 측은 "포타닌이 예정된 금액보다 적게 보냈다"면서 "약 4천만 달러(약 470억 원) 밖에 지급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포타닌 측은 "포타니나가 충분한 금액을 받았다면서 약 8천만 달러(약 940억 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보냈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포타니나 측이 영국 법원에 약 70억 달러(약 8조 원)에 달하는 추가 이혼 위자료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포타니나가 포타닌이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 기업가치의 50%에 달하는 위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포타니나가 승소할 경우 영국 법원의 이혼 분쟁 판결 역사상 가장 큰 위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포타니나가 영국 법원에 이 문제를 가져간 배경에는 이혼 문제를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다루는 법원의 성격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영국 법원이 이혼 문제에 있어 양측이 어느 정도 비슷한 재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판결을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포타니나 측이 위자료뿐만 아니라 포타닌이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유명 부동산인 `가을집`(Autumn House)에 대한 소유권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전 세계 47위 부자다. 포타닌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총 300억 달러(약 35조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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